디렉터스 컷
2013.03.20 11:09:08
오늘은 평소와 다른 이야기를 디렉커스 컷에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발단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페이스북과 1:1 문의 사서함으로 접수된 건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 유저분께서 '마이코니드'라는 몬스터가 너무 무서워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접수해주셨습니다.
[확실히 무섭다고 느껴지는 외형]
비호감 몬스터를 아예 xml에서 제거한 적은 있어도 디자인을 리뉴얼한 적은 없기 때문에,
디자이너분들의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거부감들지 않는 모습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화팀에서 시안이 도착했는데, 애초에 이 녀석은 등껍질이 아니라 바디도 징그러웠네요.
등의 장식은 지역 특성을 살려 금색 광석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픽을 담당하신 디자이너분께서 꽃다운 나이의 아가씨였기에, 더 공감하여 작업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몸에 기생하는 듯한 징그러운 등껍질을 벗고 광부의 느낌으로 탈바꿈하였어요.
전 여자라 분홍색도 괜찮아 보이네요.
애니메이션팀에서 모션도 새로이 작업해주셨습니다.
유저분께서 리뉴얼된 마이코니드도 징그럽다고 하시면 안되는데..
걱정반 기대반하는 마음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매거진 프론티어스에 먼저 공개하였습니다.
프론티어스가 공개된 후, 사연을 보내주신 유저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 몬스터가 무서웠었다고 경험담을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 등장
너무 뿌듯하네요.
유저분들이 원하시면 뭐라도 다 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