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팀]

뇌파 마우스 사용기
  


프로그램팀 소속 병특 프로그래머인 C모씨(23세)는 입력기기 매니아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고집하는 등 진기한 입력 디바이스를 보면 지름신이 강림하는 독특한 사람이지요.









회사에서 코딩할 때는 마우스 대신 Evoluent사의 Vertical Mouse 3 라는 독특한 장치를 쓰고 있습니다.
뒤에서 보면 뭔가 비행기 조종간 혹은 건강검진때 쓰는 초음파 측정기같이 생긴 것을 붙잡고 있는 듯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C모씨가 최근 미국에서 주문한 기묘한 입력 디바이스가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OCZ   Technology사의 NIA(Neural Impulse Actuator),?통칭 뇌파마우스가 그것입니다.

아니, 뇌파를 측정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FPS 게임 플레이 할 때 적을 팍 노려보는 것 만으로도 저격할 수 있겠는걸?
..이라고 모두들 생각했는데,?케이스에도 Advanced BioTechnonlogy for Gaming이라고 써 있는 것으로 보아 제조사에서도 그런 용도로 사용되길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장치를 PC에 연결하고 셋팅했습니다.
뇌파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를 이마에 부착했더니 약간 우스운 모양이 되었습니다.
이런건 집에 가져가서 혼자 방안에서 해야지, PC방에서 사용하려면 좀 무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봉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캘리브레이션을 했더니, C모씨의 뇌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로 보여주면 더 좋았을텐데요.





일단 포함되어 있는 번들 소프트웨어를 플레이 해 봅니다.
생각보다 뜻대로 잘 움직여 주지 않기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화면을 노려보며 사용하게 되는데,
핑퐁 게임을 플레이 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니 무슨 초능력 탁구 게임같습니다.

현재로썬 마우스같이 편리하고 익숙한 도구를 놔두고
왜 이런 스티븐 호킹박사를 위해 만든 것 같은?장치를 써야 하나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미래의 게임이 진화할 방향의 하나를 본 것 같아서 많은 것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재밌었어요.